DAY 182

맛을 누리되 맛에 매이지 않는다

유마경 향적불품(香積佛品)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406년
원문
不以食而食 當以空寂之心而食
📜 구절

먹되 탐심으로 먹지 말고, 고요하고 비운 마음으로 먹어라. 누리는 것과 매이는 것은 다르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무언가를 즐기는 것인가, 아니면 그것 없이는 못 견디는 것인가?

📝오늘의 해석

유마경에는 향기로 가득한 어느 세계의 음식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음식은 더없이 향기롭지만, 먹는 마음가짐을 일러준다. 탐심으로 먹지 말고 고요한 마음으로 먹으라고. 이건 음식을 끊으라는 금욕이 아니다. 누림과 매임의 미묘한 차이를 가리키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며 감사히 먹는 것은 누림이다. 그러나 그것 없이는 못 견디고, 더 자극적인 것만 찾고, 먹고 나서 후회하면서도 또 손이 가는 것은 매임이다. 같은 행위인데 마음의 자리가 다르다. 누리는 사람은 음식이 떠나도 평온하지만, 매인 사람은 음식의 노예가 된다. 음식만이 아니다. 일도, 사랑도, 취미도 마찬가지다. 고요하고 비운 마음으로 누리면 그것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선물이 되고, 갈증과 탐심으로 매이면 같은 것이 나를 옭아매는 사슬이 된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무언가를 즐길 때, "이게 없어도 나는 괜찮을까?"라고 한 번 물어보라. 답이 "그렇다"라면 그건 매임이 아니라 누림이다.

📖 출전: 유마경 향적불품(香積佛品). 한역 원문(구마라집 사망 413년, 1,600년+ 경과) — 완전 Public Domain. 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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