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2

얕은 개울은 소리 내고 깊은 못은 고요하다

숫타니파타 제3장 — 나라카의 경
최초기 경전 (기원전 4~3세기)
원문
Yadūnakaṃ taṃ saṇati, yaṃ pūraṃ santameva taṃ; aḍḍhakumbhūpamo bālo, rahado pūrova paṇḍito.
📜 구절

모자란 것은 소리를 내고, 가득 찬 것은 고요하다. 어리석은 이는 반쯤 찬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가득 찬 못과 같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비어 있어서 소리 내고 있는가, 아니면 채워져 있어서 고요한가?

📝오늘의 해석

반쯤 찬 물항아리를 흔들면 요란하게 출렁거린다. 그러나 가득 찬 항아리는 아무리 흔들어도 조용하다. 사람도 그렇다는 이 비유는 살아갈수록 들어맞는다. 정말 많이 아는 사람은 함부로 떠벌리지 않는다. 어설프게 아는 사람일수록 목소리가 크고, 자기를 증명하려 애쓴다. 빈 곳이 많을수록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건 말수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충만함의 문제다. 안이 채워진 사람은 굳이 밖으로 떠들 필요가 없다. 그 고요함 자체가 이미 충만의 증거다. 그러니 누군가의 침묵을 무능으로 오해하지 말 일이고, 나 또한 불안해서 떠들고 있는 건 아닌지 가끔 들여다볼 일이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대화에서 꼭 한마디 더 보태 자신을 증명하고 싶을 때, 그 충동을 알아차리고 한 번만 침묵을 택해보라. 고요가 더 깊은 말이 될 수 있다.

📖 출전: 숫타니파타 제3장 — 나라카의 경. 팔리어 원전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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