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86

이 몸은 잠시 모인 인연이다

유마경 방편품(方便品)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406년
원문
是身如聚沫 不可撮摩
📜 구절

이 몸은 물 위에 잠시 모인 거품 같아서 손으로 움켜쥘 수 없다. 덧없음을 알기에 도리어 오늘의 몸을 더 아낄 수 있다.

❓ 오늘의 물음

나는 이 몸이 영원할 것처럼 함부로 쓰거나, 반대로 늙음을 두려워하며 오늘을 잃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의 해석

유마거사는 병을 핑계 삼아 사람들에게 몸의 본질을 일러준다. 이 몸은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고, 빌린 집 같다고. 손으로 움켜쥐려 하면 곧 흩어지는 거품처럼, 몸은 잠시 모인 인연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걸 우울하게 들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통찰은 두 가지 어리석음에서 우리를 구한다. 하나는 몸이 영원할 것처럼 함부로 쓰며 건강과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음, 다른 하나는 늙고 병들 것을 미리 두려워하며 지금을 떨며 보내는 어리석음. 거품인 줄 알면 함부로 대하지 않게 되고, 잠시뿐인 줄 알면 두려움 대신 감사가 든다. 새벽이슬이 곧 마를 것을 알기에 그 짧은 반짝임이 더 귀하듯, 이 몸이 잠시뿐임을 알 때 오늘 숨 쉬는 이 순간이 선물처럼 다가온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몸이 보내는 신호(피곤함, 통증, 배고픔) 하나에 가만히 귀 기울여, "잠시 빌린 이 몸을 오늘 어떻게 아껴줄까?" 물어보라.

📖 출전: 유마경 방편품(方便品). 한역 원문(구마라집 사망 413년, 1,600년+ 경과) — 완전 Public Domain. 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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