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0

강을 건넜으면 뗏목은 내려놓아라

열반경·중부경 계열 — 벌유(筏喩)
대승 결집기(서기 5세기 한역)
원문
到岸不須船
渡河須用筏 到岸不須船
📜 구절

강을 건널 땐 뗏목이 필요하나, 언덕에 닿은 뒤엔 배를 지고 갈 까닭이 없다.

❓ 오늘의 물음

나는 이미 다 쓴 방법이나 옛 상처를, 언덕에 올라서도 등에 지고 있지 않은가?

📝오늘의 해석

강을 건너려면 뗏목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무사히 건넌 뒤에도 그 뗏목이 고맙다며 등에 지고 산을 오르는 사람은 없다. 너무 당연한데, 마음의 일에서는 우리 모두 그 뗏목을 지고 다닌다. 한때 나를 지켜주던 방어적인 태도, 어떤 상황을 견디게 해준 옛 신념, 심지어 나를 키운 상처까지. 그것들은 그 강을 건널 때는 분명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언덕에 올라선 지금도 그것을 붙들고 있으면, 한때 나를 살린 도구가 이제는 나를 짓누르는 짐이 된다. 고마운 것과 내려놓는 것은 모순이 아니다. 잘 쓴 뗏목일수록, 강가에 곱게 내려놓아 줄 일이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나를 지치게 하는 오래된 태도나 신념 하나를 떠올려, "이건 어느 강을 건널 때 쓴 뗏목이었지?"라고 물어보라. 내려놓을 때가 보인다.

📖 출전: 열반경·중부경 계열 — 벌유(筏喩). 대승 경전 고대 한역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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