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3

주인은 머물고 손님은 지나간다

능엄경 객진(客塵) 비유
당대 한역(8세기)
원문
客自往來
主人不去 客自往來
📜 구절

주인은 떠나지 않고 머물며, 손님만 오고 갈 뿐이다.

❓ 오늘의 물음

오늘 나를 흔든 그 감정은, 머무는 주인인가 잠시 들른 손님인가?

📝오늘의 해석

능엄경은 묻는다. 여관에 손님이 묵었다 떠난다면, 떠나는 건 손님이지 여관 주인이 아니다. 머무는 자가 주인이고, 오가는 자는 손님이다. 우리 마음도 그렇다. 분노, 불안, 기쁨, 슬픔 같은 감정들은 잠시 들렀다 떠나는 손님이다. 그런데 우리는 한 손님이 들어오면 마치 그가 영영 주인이 된 것처럼 군다. 화가 나면 "나는 화난 사람"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한 시간 뒤 그 화는 떠나고 다른 손님이 든다. 흔들리지 않는 비결은 감정을 없애는 게 아니라, 내가 손님이 아니라 그들을 맞이하는 주인임을 잊지 않는 것이다. 손님은 머물게 두되, 손님이 집을 통째로 차지하게 두지는 않는 것이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어떤 감정이 거세게 일거든, "안녕, 이번엔 어떤 손님이 왔나" 하고 이름 붙여 맞아보라. 손님으로 보는 순간 그것이 나를 통째로 삼키지 못한다.

📖 출전: 능엄경 객진(客塵) 비유. 고대 한역 경전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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