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1

독화살을 먼저 뽑으라

중아함경 — 독화살의 비유(箭喩經)
한역 4~5세기 (원형 기원전 5세기)
원문
應先拔箭
如人中毒箭 應先拔箭療傷
📜 구절

독화살을 맞은 사람은, 누가 쏘았는지 화살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따지기 전에 먼저 화살을 뽑아 상처를 치료해야 한다.

❓ 오늘의 물음

나는 지금 당장 다스려야 할 고통을 두고, 따져 묻는 일에만 매달리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의 해석

한 제자가 붓다에게 세상은 영원한지, 죽은 뒤엔 어찌 되는지 끝없이 캐물었다. 붓다는 독화살의 비유로 답했다. 독화살을 맞은 사람이 "이 화살을 쏜 자의 이름은? 활은 무슨 나무로? 깃털은 어떤 새의?"를 다 알기 전엔 화살을 안 뽑겠다 하면, 그는 답을 알기 전에 죽고 만다. 지금 당장 필요한 건 화살을 뽑는 일이다. 이 비유는 형이상학적 사변보다 지금의 고통을 다스리는 실천이 먼저임을 일깨운다. 우리도 자주 이 함정에 빠진다. "왜 하필 나에게", "누구 탓인가",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를 끝없이 곱씹느라, 정작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지를 놓친다. 물론 원인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순서의 문제다. 피 흘리는 상처 앞에서는, 분석보다 치료가 먼저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어떤 고통 앞에서 "왜, 누구 탓에" 따지는 데만 빠져 있다면, "지금 당장 내가 뽑을 수 있는 화살 하나는 뭐지?"로 시선을 돌려보라.

📖 출전: 중아함경 — 독화살의 비유(箭喩經). 한역 아함경(4~5c)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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