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의 법칙
유래
1980년대 위키(wiki) 발명자 워드 커닝햄이 동료 스티븐 매기언트에게 농담으로 던진 격언. 인터넷에서 직접 질문하면 대답이 잘 안 오지만, 틀린 답을 올리면 즉시 수많은 사람이 "그게 아니라 이거지!"라며 정정해준다. 인간 심리의 비대칭 — 가르치는 것보다 고치는 게 더 즐겁다.
의미
Reddit·X·Stack Overflow의 작동 원리. 가르치는 행위는 자기 가치를 별로 안 느끼지만, 누군가 틀린 것을 보면 자동으로 자존심이 발동해 정정한다. 콘텐츠 마케팅·여론 형성·집단 지성 모두 이 메커니즘 위에서 작동.
교훈 — 동양 고전과 만나다
「논어」 술이편: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 세 사람이 함께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따르고 나쁜 것은 고친다. 공자는 정정의 윤리를 가르쳤다. 커닝햄은 그 윤리가 인터넷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측정했다.
"誤(오)"는 말씀(言) + 어긋날 오(吳) → 본래 말이 어긋남, 잘못. 「논어」: "過而不改, 是謂過矣" — 잘못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잘못이다. 誤 자체가 아니라 誤를 고치지 않음이 잘못이다. 커닝햄은 誤가 정정으로 가는 다리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