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Gods Narcissus
WORDS OF THE GODS변신
Narcissus
Νάρκισσος
Word born → narcissism (나르시시즘)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년 나르키소스는 자신을 사랑한 모든 이를 차갑게 물리쳤다. 목소리만 남은 님프 에코마저 그의 곁에서 시들어갔다. 상심한 이들의 원망이 쌓이자, 응보의 여신 네메시스가 그를 맑은 샘가로 이끌었다. 물에 비친 얼굴에 마음을 빼앗긴 그는, 그것이 자기 자신인 줄도 모른 채 잡히지 않는 그림자 곁을 떠나지 못했다. 손을 뻗으면 물결이 흩어지고, 물이 잔잔해지면 그 얼굴이 다시 그를 마주 보았다. 끝내 자리를 뜨지 못한 그는 물가에서 시들어, 그 자리에 고개 숙인 한 송이 꽃으로 남았다.
제 모습에 갇혀 타인이 사라진 사랑 — 거울이 되어버린 물.
narcissism (나르시시즘) 자기애·자아도취 ATTESTED
Νάρκισσος → 라틴 narcissus(수선화) → 프로이트가 심리 개념으로 정착(1914)
나르키소스를 시들게 한 것은 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이었다. 물에 비친 상은 아무리 바라봐도 응답하지 않는다. 화면 속 내 모습을 오래 들여다보는 시간을, 이 오래된 샘가는 조용히 비춘다. 사랑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나를 향해 걸어오는 다른 얼굴에서 시작된다.
井中之蛙(정중지와) — 우물 안 개구리, 제 세계에만 갇힌 시야
🪞 MYTH MIRROR
See this pairing in Myth Mirror →

⚡ Send this myth as today's card

✓ Link copi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