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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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조
故君之所以患於軍者三:不知軍之不可以進而謂之進,不知軍之不可以退而謂之退,是為縻軍;不知三軍之事,而同三軍之政,則軍士惑矣;不知三軍之權,而同三軍之任,則軍士疑矣。三軍既惑且疑,則諸侯之難至矣,是謂亂軍引勝。
고군지소이환어군자삼: 부지군지불가이진이위지진, 부지군지불가이퇴이위지퇴, 시위미군; 부지삼군지사, 이동삼군지정, 즉군사혹의; 부지삼군지권, 이동삼군지임, 즉군사의의. 삼군기혹차의, 즉제후지난지의, 시위난군인승.
그러므로 임금이 군대를 그르치는 경우가 셋 있다. 나아가서는 안 될 때인 줄 모르고 나아가라 하고, 물러서서는 안 될 때인 줄 모르고 물러서라 하니, 이를 군대를 얽어매는 것(縻軍)이라 한다. 삼군의 일을 알지 못하면서 그 다스림에 간섭하면 병사들이 갈피를 잃고, 삼군의 권도(權)를 알지 못하면서 그 지휘에 간섭하면 병사들이 의심한다. 삼군이 갈피를 잃고 의심하면 다른 제후들의 화가 들이닥치니, 이를 군대를 어지럽혀 스스로 승리를 내주는 것(亂軍引勝)이라 한다.
자운스의 해석
손자는 패배의 원인을 뜻밖에도 후방의 개입에서 찾는다. 현장을 모르는 윗선이 진퇴를 명령하고 실무에 간섭할수록, 아래는 갈피를 잃고 서로를 의심한다. 그렇게 스스로 어지러워진 조직은 싸우기도 전에 진다. 맡겼으면 현장의 판단을 믿고, 모르는 일에 함부로 손대지 않는 것. 이끄는 자리의 절제가 곧 조직의 힘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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