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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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8
孫子曰:凡處軍相敵,絕山依谷,視生處高,戰隆無登,此處山之軍也。絕水必遠水,客絕水而來,勿迎之于水內,令半濟而擊之,利;欲戰者,無附于水而迎客,視生處高,無迎水流,此處水上之軍也。絕斥澤,惟亟去無留,若交軍於斥澤之中,必依水草,而背衆樹,此處斥澤之軍也。平陸處易,而右背高,前死後生,此處平陸之軍也。凡此四軍之利,黃帝之所以勝四帝也。
손자왈: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시생처고, 전륭무등, 차처산지군야. 절수필원수, 객절수이래, 물영지우수내, 영반제이격지, 리; 욕전자, 무부우수이영객, 시생처고, 무영수류, 차처수상지군야. 절척택, 유극거무류, 약교군어척택지중, 필의수초, 이배중수, 차처척택지군야. 평륙처이, 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륙지군야. 범차사군지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손자가 말한다. 무릇 군대를 자리 잡게 하고 적을 살필 때는 이러하다. 산을 넘으면 골짜기를 의지하고, 트인 곳을 보며 높은 데 자리 잡되, 높은 곳의 적과는 올라가며 싸우지 말라. 이것이 산에서 군대를 두는 법이다. 물을 건너면 반드시 물에서 멀어지고, 적이 물을 건너 오면 물속에서 맞지 말고 절반쯤 건너게 한 뒤 치는 것이 이롭다. 싸우려는 자는 물가에 붙어 적을 맞지 말고, 트인 곳을 보며 높은 데 자리 잡되 물길을 거슬러 맞지 말라. 이것이 물가에서 군대를 두는 법이다. 늪지를 건널 때는 오직 빨리 지나 머물지 말라. 만약 늪지 가운데서 적과 마주치면 반드시 물풀을 의지하고 우거진 나무를 등져라. 이것이 늪지에서 군대를 두는 법이다. 평지에서는 편한 곳에 자리 잡되 오른쪽으로 높은 곳을 등지고, 앞은 낮고 뒤는 높게 하라. 이것이 평지에서 군대를 두는 법이다. 무릇 이 네 가지 자리 잡는 이로움은 황제(黃帝)가 사방의 제후를 이긴 까닭이다.
ONGO'S REFLECTION
산·물·늪·평지, 손자는 저마다 다른 땅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지를 꼼꼼히 나눈다. 요체는 하나다. 상황이 바뀌면 자리 잡는 법도 바뀐다는 것. 어디서나 통하는 한 가지 자세란 없다. 높은 곳을 등지고 트인 곳을 보며 물러날 여지를 남기는 원칙은 같되, 그것을 적용하는 방식은 땅마다 달라야 한다. 좋은 판단은 원칙을 지형에 맞게 번역하는 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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