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No. 54
ART OF WAR No. 54孫子 · 地形
孫子曰:凡地形有通者、有掛者、有支者、有隘者、有險者、有遠者。我可以往,彼可以來,曰通。通形者,先居高陽,利糧道,以戰則利。可以往,難以返,曰掛。掛形者,敵無備,出而勝之;敵若有備,出而不勝,難以返,不利。我出而不利,彼出而不利,曰支。支形者,敵雖利我,我無出也,引而去之,令敵半出而擊之,利。隘形者,我先居之,必盈之以待敵。若敵先居之,盈而勿從,不盈而從之。險形者,我先居之,必居高陽以待敵;若敵先居之,引而去之,勿從也。遠形者,勢均,難以挑戰,戰而不利。凡此六者,地之道也,將之至任,不可不察也。
손자왈: 범지형유통자·유괘자·유지자·유애자·유험자·유원자. 아가이왕, 피가이래, 왈통. 통형자, 선거고양, 리량도, 이전즉리. 가이왕, 난이반, 왈괘.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아출이불리, 피출이불리, 왈지. 지형자, 적수리아, 아무출야, 인이거지, 영적반출이격지, 리. 애형자, 아선거지, 필영지이대적. 약적선거지, 영이물종, 불영이종지. 험형자, 아선거지, 필거고양이대적; 약적선거지, 인이거지, 물종야. 원형자, 세균, 난이도전, 전이불리. 범차육자, 지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손자가 말한다. 무릇 지형에는 통형(通)·괘형(掛)·지형(支)·애형(隘)·험형(險)·원형(遠)이 있다. 내가 갈 수도 있고 적이 올 수도 있는 곳을 통(通)이라 한다. 통형에서는 먼저 높고 볕 드는 곳에 자리 잡아 군량 길을 이롭게 하면 싸움에 유리하다. 갈 수는 있으나 돌아오기 어려운 곳을 괘(掛)라 한다. 괘형에서는 적이 방비가 없으면 나아가 이기지만, 적이 방비가 있으면 나아가도 이기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어려워 불리하다. 내가 나가도 불리하고 적이 나와도 불리한 곳을 지(支)라 한다. 지형에서는 적이 나를 이롭게 꾀어도 나가지 말고, 군을 물려 떠나는 척하여 적이 절반쯤 나오게 한 뒤 치는 것이 이롭다. 애형(隘, 좁은 목)에서는 내가 먼저 차지하면 반드시 목을 채워 적을 기다린다. 만약 적이 먼저 차지해 목을 채웠으면 좇지 말고, 채우지 않았으면 좇는다. 험형(險, 험한 곳)에서는 내가 먼저 차지하면 반드시 높고 볕 드는 곳에서 적을 기다리고, 적이 먼저 차지했으면 물러나 떠날 뿐 좇지 말라. 원형(遠, 먼 곳)에서는 형세가 엇비슷하면 싸움을 걸기 어렵고, 싸워도 이롭지 않다. 무릇 이 여섯 가지는 땅의 이치요 장수의 지극한 임무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손자는 여섯 가지 지형마다 나아갈지 물러설지를 세세히 가른다. 어떤 땅은 먼저 차지해야 하고, 어떤 땅은 들어가면 돌아오기 어려우며, 어떤 땅은 아예 다투지 않는 편이 낫다. 요체는 모든 자리가 똑같이 좋은 것도, 똑같이 나쁜 것도 아니라는 것. 나아갈 자리와 물러날 자리를 분간하는 눈이 곧 판단이다. 지금 내가 선 곳이 통형인지 괘형인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무리한 한 걸음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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