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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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5
故兵有走者、有弛者、有陷者、有崩者、有亂者、有北者。凡此六者,非天之災,將之過也。夫勢均,以一擊十,曰走;卒强吏弱,曰弛;吏强卒弱,曰陷;大吏怒而不服,遇敵懟而自戰,將不知其能,曰崩;將弱不嚴,教道不明,吏卒無常,陳兵縱橫,曰亂;將不能料敵,以少合衆,以弱擊強,兵無選鋒,曰北。凡此六者,敗之道也,將之至任,不可不察也。
고병유주자·유이자·유함자·유붕자·유란자·유배자. 범차육자, 비천지재, 장지과야. 부세균, 이일격십, 왈주; 졸강리약, 왈이; 리강졸약, 왈함; 대리노이불복, 우적대이자전, 장부지기능, 왈붕; 장약불엄, 교도불명, 리졸무상, 진병종횡, 왈란; 장불능료적, 이소합중, 이약격강, 병무선봉, 왈배. 범차육자, 패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그러므로 군대에는 달아나는 것(走)·풀어지는 것(弛)·꺼지는 것(陷)·무너지는 것(崩)·어지러운 것(亂)·패주하는 것(北)이 있다. 무릇 이 여섯 가지는 하늘의 재앙이 아니라 장수의 허물이다. 형세가 엇비슷한데 하나로 열을 치면 달아나고(走), 병졸은 강한데 지휘하는 관리가 약하면 풀어지며(弛), 관리는 강한데 병졸이 약하면 꺼진다(陷). 큰 관리가 성이 나 복종하지 않고 적을 만나 원망에 차 제멋대로 싸우는데 장수가 그 역량을 알지 못하면 무너지고(崩), 장수가 약해 엄정하지 못하고 가르침이 분명치 않아 관리와 병졸이 일정함이 없이 진이 이리저리 흩어지면 어지럽다(亂). 장수가 적을 헤아리지 못해 적은 수로 많은 적과 맞붙고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치며 정예 선봉조차 없으면 패주한다(北). 무릇 이 여섯 가지는 패배의 길이요 장수의 지극한 임무이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ONGO'S REFLECTION
손자는 패배의 여섯 유형을 꼽으며 못을 박는다. 이것들은 하늘의 재앙이 아니라 장수의 허물이라고.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힘의 균형을 잘못 읽고 사람을 잘못 써서 무너진다는 것이다. 병졸이 강해도 이끄는 이가 약하면 풀어지고, 반대면 꺼진다. 실패를 외부 탓으로 돌리기 전에 물어야 한다. 이 무너짐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나, 아니면 내 판단의 그림자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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