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제 64 조
병법 제 64 조孫子 · 九地
凡為客之道,深則專,淺則散。去國越境而師者,絕地也;四達者,衢地也;入深者,重地也;入淺者,輕地也;背固前隘者,圍地也;無所往者,死地也。是故散地,吾將一其志;輕地,吾將使之屬;爭地,吾將趨其後;交地,吾將謹其守;衢地,吾將固其結;重地,吾將繼其食;圮地,吾將進其途;圍地,吾將塞其闕;死地,吾將示之以不活。故兵之情:圍則禦,不得已則鬥,過則從。
범위객지도, 심즉전, 천즉산. 거국월경이사자, 절지야; 사달자, 구지야; 입심자, 중지야; 입천자, 경지야; 배고전애자, 위지야; 무소왕자, 사지야. 시고산지, 오장일기지; 경지, 오장사지속; 쟁지, 오장추기후; 교지, 오장근기수; 구지, 오장고기결; 중지, 오장계기식; 비지, 오장진기도; 위지, 오장색기궐; 사지, 오장시지이불활. 고병지정: 위즉어, 부득이즉투, 과즉종.
무릇 남의 땅에 들어가 싸우는 법은, 깊이 들면 뭉치고 얕게 들면 흩어진다. 나라를 떠나 국경을 넘어 군사를 일으킨 곳은 절지(絕地)요, 사방으로 트인 곳은 구지(衢地)며, 깊이 들어간 곳은 중지(重地)요, 얕게 들어간 곳은 경지(輕地)며, 뒤는 막히고 앞은 좁은 곳은 위지(圍地)요, 갈 곳 없는 곳은 사지(死地)다. 그러므로 산지에서는 병사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경지에서는 부대가 서로 이어지게 하며, 쟁지에서는 적의 뒤로 달려가고, 교지에서는 지킴을 삼가며, 구지에서는 외교의 맺음을 굳게 하고, 중지에서는 양식을 잇게 하며, 비지에서는 길을 지체 없이 나아가고, 위지에서는 스스로 빠진 틈을 막으며, 사지에서는 살길이 없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군사의 마음이란, 에워싸이면 막아 지키고, 부득이하면 싸우며, 위기가 지나치면 명령을 따르게 된다.
손자는 아홉 가지 땅마다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래서 어떻게 이끌지를 하나씩 짚는다. 깊이 들어갈수록 뭉치고 얕으면 흩어진다는 것. 상황이 마음을 만들고, 이끄는 이는 그 마음을 읽어 다룬다. 요체는 사람을 억지로 바꾸려 들기보다, 사람의 마음이 자리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먼저 아는 것이다. 마음의 결을 알면, 몰지 않아도 함께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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