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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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0 조
孫子曰:凡興師十萬,出征千里,百姓之費,公家之奉,日費千金,內外騷動,怠于道路,不得操事者,七十萬家。相守數年,以爭一日之勝,而愛爵祿百金,不知敵之情者,不仁之至也,非人之將也,非主之佐也,非勝之主也。故明君賢將,所以動而勝人,成功出於眾者,先知也。先知者,不可取於鬼神,不可象於事,不可驗於度,必取於人,知敵之情者也。
손자왈: 범흥사십만, 출정천리, 백성지비, 공가지봉, 일비천금, 내외소동, 태우도로, 부득조사자, 칠십만가. 상수수년, 이쟁일일지승, 이애작록백금, 부지적지정자, 불인지지야, 비인지장야, 비주지좌야, 비승지주야. 고명군현장, 소이동이승인, 성공출어중자, 선지야. 선지자, 불가취어귀신, 불가상어사, 불가험어도, 필취어인, 지적지정자야.
손자가 말한다. 무릇 군사 십만을 일으켜 천 리 밖으로 출정하면, 백성의 비용과 나라의 부담이 하루 천금에 이르고, 안팎이 소란하며, 길에서 지쳐 제 일을 하지 못하는 집이 칠십만 호에 달한다. 여러 해를 서로 버티며 하루의 승리를 다투면서, 벼슬과 녹, 백금이 아까워 적의 정황을 알려 하지 않는다면, 이는 어질지 못함이 지극한 것이다. 그런 자는 사람들의 장수가 아니요, 임금의 보좌가 아니며, 승리의 주인도 아니다. 그러므로 밝은 임금과 어진 장수가 움직여 남을 이기고 남들보다 뛰어나게 공을 이루는 까닭은 먼저 아는 것(先知)에 있다. 먼저 안다는 것은 귀신에게서 얻을 수도 없고, 지난 일에 견주어 알 수도 없으며, 어떤 법칙으로 헤아려 알 수도 없다. 반드시 사람에게서 얻으니, 적의 정황을 아는 자에게서다.
자운스의 해석
용간편, 곧 첩자를 다루는 편에서 손자가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정보의 값이다. 수많은 사람이 여러 해 고생하는 큰일을, 정작 상대를 아는 데 드는 비용이 아까워 그르치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다는 것. 미리 아는 것은 점이나 요행이 아니라 오직 사람에게서 온다고 그는 못 박는다. 큰 결정 앞에서 정보에 쓰는 비용은 낭비가 아니라, 나머지 전부를 지키는 가장 값싼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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