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197 조
채근담 제 197 조前集
日既暮而猶煙霞絢爛,歲將晚而更橙橘芳馨。故末路晚年,君子更宜精神百倍。
일기모이유연하현란, 세장만이갱등귤방형. 고말로만년, 군자갱의정신백배.
해가 이미 저물어도 노을은 오히려 곱게 물들고, 한 해가 저물어 가도 등자와 귤은 더욱 향기롭다. 그러므로 인생의 막바지 늘그막에, 군자는 더욱 정신을 백 배로 가다듬어야 한다.
홍응명은 저무는 것들이 오히려 더 곱다는 데서 늘그막을 말한다. 지는 해가 노을로 물들고 늦가을 열매가 더 향기롭듯, 인생의 끝자락도 그 나름의 빛이 있다. 물러날 때라고 놓아버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신을 더 곧추세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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