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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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76
花居盆內終乏生機,鳥入籠中便減天趣,不若山間花鳥,錯集成文,翱翔自若,自是悠然會心。
화거분내종핍생기, 조입농중변감천취, 불약산간화조, 착집성문, 고상자약, 자시유연회심.
꽃이 화분 안에 있으면 끝내 생기가 모자라고 새가 새장에 들면 곧 천연의 정취가 줄어드니, 산속의 꽃과 새가 어우러져 무늬를 이루고 마음껏 날아다니며 절로 유연히 마음에 와닿는 것만 못하다.
ONGO'S REFLECTION
화분 속 꽃은 생기를 잃고 새장 속 새는 천연의 멋을 잃는다. 홍응명은 가두어 곁에 두는 것보다 제자리에서 마음껏 살아가는 것을 아름답게 본다. 무언가를 아낀다며 붙들어두는 것이, 실은 그 생기를 앗는 일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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