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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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6 조
以我轉物者,得固不喜,失亦不憂,大地盡屬逍遙;以物役我者,逆固生憎,順亦生愛,一毛便生纏縛。
이아전물자, 득고불희, 실역불우, 대지진속소요; 이물역아자, 역고생증, 순역생애, 일모변생전박.
내가 사물을 부리는 사람은 얻어도 굳이 기뻐하지 않고 잃어도 근심하지 않아 온 천지가 다 노니는 곳이 되고, 사물이 나를 부리는 사람은 거스르면 미움이 생기고 순하면 애착이 생겨 터럭 하나에도 곧 얽매임이 생긴다.
자운스의 해석
내가 사물의 주인이면 얻어도 잃어도 흔들리지 않아 온 세상이 노니는 마당이 되고, 사물이 나의 주인이면 사소한 것 하나에도 미움과 애착이 생겨 얽매인다. 홍응명은 주인이 되느냐 부림을 당하느냐가 마음에 달렸다 한다. 물건을 부릴지, 물건에 부림당할지는 늘 나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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