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gen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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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37
無風月花柳,不成造化;無情欲嗜好,不成心體。只以我轉物,不以物役我,則嗜欲莫非天機,塵情即是理境矣。
무풍월화류, 불성조화; 무정욕기호, 불성심체. 지이아전물, 불이물역아, 즉기욕막비천기, 진정즉시리경의.
바람과 달, 꽃과 버들이 없으면 자연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정욕과 기호가 없으면 마음의 바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다만 내가 사물을 부리고 사물이 나를 부리지 않게 하면, 욕망도 천기 아님이 없고 티끌 같은 정도 곧 이치의 경지가 된다.
ONGO'S REFLECTION
홍응명은 욕망을 무조건 없애라 하지 않는다. 바람과 꽃이 있어야 자연이 이뤄지듯, 욕망과 기호가 있어야 사람 마음도 살아 있다. 다만 그것에 부림당하지 않고 내가 주인이 되면, 욕망조차 자연스러운 이치가 된다. 없애는 게 아니라 다스리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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