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14

소리는 가도 듣는 성품은 사라지지 않는다

능엄경 이근원통(耳根圓通) 종소리 비유
당대 한역(8세기)
원문
聞性不滅
聲無旣滅 聞性不滅
📜 구절

종소리는 그쳐도, 그것을 듣는 성품은 사라지지 않는다.

❓ 오늘의 물음

소리(사건)가 멎은 뒤에도, 그것을 듣던 고요한 나는 여전히 거기 있지 않은가?

📝오늘의 해석

능엄경에는 종을 치는 장면이 나온다. 종이 울릴 때 "들리느냐?" 물으면 들린다 하고, 소리가 그치면 "이제 안 들리느냐" 묻는다. 그런데 소리가 사라진 것이지, 듣는 능력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다. 듣는 성품은 그대로 있어서, 다음 소리가 나면 또 듣는다. 이 구별이 묘하게 위로가 된다. 우리는 사건(소리)과 그것을 겪는 나(듣는 성품)를 자꾸 한 덩어리로 본다. 그래서 큰일이 닥치면 나도 함께 끝나는 것 같다. 하지만 사건은 울렸다 그치는 소리고, 그것을 겪고 지켜보는 나는 그 소리보다 더 오래 거기 있다. 어떤 소리가 그쳐도, 그것을 들었던 고요한 자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큰일이 지나간 뒤, "사건은 그쳤지만 그걸 겪은 나는 여전히 여기 있다"고 한 번 확인해보라. 사건과 나를 떼어내면 회복이 빨라진다.

📖 출전: 능엄경 이근원통(耳根圓通) 종소리 비유. 고대 한역 경전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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