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War No. 39
ART OF WAR No. 39孫子 · 軍爭
故軍爭為利,軍爭為危。舉軍而爭利,則不及;委軍而爭利,則輜重捐。是故卷甲而趨,日夜不處,倍道兼行,百里而爭利,則擒三軍將,勁者先,疲者後,其法十一而至;五十里而爭利,則蹶上軍將,其法半至;三十里而爭利,則三分之二至。是故軍無輜重則亡,無糧食則亡,無委積則亡。故不知諸侯之謀者,不能豫交;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不能行軍;不用鄉導者,不能得地利。
고군쟁위리, 군쟁위위. 거군이쟁리, 즉불급; 위군이쟁리, 즉치중연. 시고권갑이추, 일야불처, 배도겸행, 백리이쟁리, 즉금삼군장, 경자선, 피자후, 기법십일이지; 오십리이쟁리, 즉궐상군장, 기법반지; 삼십리이쟁리, 즉삼분지이지. 시고군무치중즉망, 무양식즉망, 무위적즉망. 고부지제후지모자, 불능예교; 부지산림·험조·저택지형자, 불능행군; 불용향도자, 불능득지리.
그러므로 군쟁은 이로움이 되기도 하고 위태로움이 되기도 한다. 전군을 다 일으켜 이로움을 다투면 제때 이르지 못하고, 군을 (일부만) 떼어 이로움을 다투면 치중(輜重, 보급 물자)을 잃는다. 그래서 갑옷을 걷어붙이고 달려 밤낮으로 쉬지 않고 길을 배로 늘려 백 리를 다투면 삼군의 장수가 사로잡히니, 굳센 자는 앞서고 지친 자는 뒤처져 열에 하나만 이른다. 오십 리를 다투면 선봉 장수를 잃고 절반만 이르며, 삼십 리를 다투면 셋 중 둘이 이른다. 그러므로 군대는 치중이 없으면 망하고, 양식이 없으면 망하며, 쌓아둔 물자가 없으면 망한다. 그러므로 제후들의 계략을 알지 못하면 미리 외교를 맺을 수 없고, 산림과 험한 곳과 늪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할 수 없으며, 길 안내인을 쓰지 않으면 지형의 이로움을 얻을 수 없다.
이로움을 다투다 오히려 지치는 역설을 손자는 냉정한 숫자로 보여준다. 백 리를 무리해 달리면 열에 하나만 도착한다는 것. 빨리 얻으려는 조급함이 정작 힘의 대부분을 길에 흘려버린다. 무언가를 서둘러 쟁취하려 할 때 물어야 한다. 이 속도가 정말 나를 앞세우는가, 아니면 도착하기도 전에 지치게 하는가. 치중 없는 군대가 망하듯, 뒷받침 없는 질주는 오래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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