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제 5 조
병법 제 5 조孫子 · 作戰
孫子曰:凡用兵之法,馳車千駟,革車千乘,帶甲十萬,千里饋糧,則內外之費,賓客之用,膠漆之材,車甲之奉,日費千金,然後十萬之師舉矣。其用戰也,貴勝,久則鈍兵挫銳,攻城則力屈,久暴師則國用不足。夫鈍兵挫銳,屈力殫貨,則諸侯乘其弊而起,雖有智者,不能善其後矣。故兵聞拙速,未睹巧之久也。夫兵久而國利者,未之有也。故不盡知用兵之害者,則不能盡知用兵之利也。
손자왈: 범용병지법, 치거천사, 혁거천승, 대갑십만, 천리궤량, 즉내외지비, 빈객지용, 교칠지재, 거갑지봉, 일비천금, 연후십만지사거의. 기용전야, 귀승, 구즉둔병좌예, 공성즉역굴, 구폭사즉국용부족. 부둔병좌예, 굴력탄화, 즉제후승기폐이기, 수유지자, 불능선기후의. 고병문졸속, 미도교지구야. 부병구이국리자, 미지유야. 고부진지용병지해자, 즉불능진지용병지리야.
손자가 말한다. 무릇 군사를 부리는 법은, 전차 천 대와 수송차 천 대, 무장병 십만에 천 리 밖으로 군량을 나르니, 안팎의 비용과 사신 접대, 아교와 옻칠 같은 재료, 수레와 갑옷의 유지에 하루 천금이 든다. 그런 뒤에야 십만의 군대가 움직인다. 그 싸움은 이김을 귀히 여기되, 오래 끌면 군사가 무뎌지고 사기가 꺾이며, 성을 치면 힘이 다하고, 오래 군대를 밖에 두면 나라 살림이 바닥난다. 무릇 군사가 무뎌지고 사기가 꺾이며 힘이 다하고 재물이 마르면, 다른 제후들이 그 지친 틈을 타 일어나니, 아무리 지혜로운 자라도 그 뒷일을 잘 수습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병법에서 어설퍼도 빠르게(拙速)라는 말은 들었어도, 교묘하게 오래 끄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무릇 전쟁을 오래 하여 나라에 이로운 경우는 여태 없었다. 그러므로 군사를 쓰는 해로움을 다 알지 못하는 자는, 군사를 쓰는 이로움도 다 알 수 없다.
손자는 병법서인데도 싸움의 화려함이 아니라 비용부터 말한다. 하루 천금, 시작하는 순간부터 돈이 새어나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유명한 말이 졸속(拙速), 어설퍼도 빠른 편이 낫다는 것. 완벽을 다듬느라 질질 끄는 사이 자원은 마르고, 지친 틈을 노리는 제삼자가 일어난다. 일에서도 그렇다. 오래 끄는 완벽주의보다, 손해까지 다 헤아린 뒤의 빠른 결단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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