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병법 제 72 조
병법 제 72 조孫子 · 用間
故三軍之事,莫親於間,賞莫厚於間,事莫密於間,非聖智不能用間,非仁義不能使間,非微妙不能得間之實。微哉!微哉!無所不用間也。間事未發而先聞者,間與所告者皆死。
고삼군지사, 막친어간, 상막후어간, 사막밀어간, 비성지불능용간, 비인의불능사간, 비미묘불능득간지실. 미재! 미재! 무소불용간야. 간사미발이선문자, 간여소고자개사.
그러므로 삼군의 일 가운데 첩자보다 가까이 두어야 할 것이 없고, 상은 첩자보다 두터이 줄 것이 없으며, 일은 첩자보다 은밀히 할 것이 없다. 빼어난 지혜가 아니면 첩자를 쓸 수 없고, 어짊과 의로움이 아니면 첩자를 부릴 수 없으며, 미묘한 헤아림이 아니면 첩자가 얻어온 것의 참됨을 가려낼 수 없다. 은밀하고 은밀하도다! 첩자를 쓰지 않는 곳이 없다. 첩자의 일이 아직 드러나기도 전에 먼저 새어 나가면, 그 첩자와 그 일을 들은 자가 모두 죽는다.
손자는 첩자를 가장 가까이 두고 가장 후하게 대하라 하면서도, 그것을 다루는 데는 빼어난 지혜와 어짊, 미묘한 분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보를 얻는 일보다 어려운 것이, 그 정보가 참인지를 가려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은밀함이 새어 나가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서늘한 경고도 함께 있다. 값진 정보일수록 그것을 다루는 손이 무거워야 한다.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지키고 분별하는 것은 다른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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