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제 264 조
채근담 제 264 조後集
竹籬下,忽聞犬吠雞鳴,恍似雲中世界;芸窗中,雅聽蟬吟鴉噪,方知靜裡乾坤。
죽리하, 홀문견폐계명, 황사운중세계; 운창중, 아청선음아조, 방지정리건곤.
대나무 울타리 아래에서 문득 개 짖고 닭 우는 소리를 들으면 아득히 구름 속 세계에 있는 듯하고, 서재 창가에서 매미 울고 까마귀 지저귀는 소리를 그윽이 들으면 비로소 고요 속의 천지를 안다.
대울타리 너머 개 짖고 닭 우는 소리가 도리어 구름 속 별천지처럼 들리고, 서재에서 듣는 매미와 까마귀 소리에서 고요한 천지를 느낀다. 홍응명은 같은 소리도 마음이 한가하면 정취가 된다 한다. 마음이 고요하면 시골의 소음조차 선경의 가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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