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90

꿀벌이 꽃을 상하지 않듯

숫타니파타 제4장 의품(義品) — 비유 게송
최초기 경전 (기원전 4~3세기)
원문
Yathāpi bhamaro pupphaṃ, vaṇṇagandhamaheṭhayaṃ; paleti rasamādāya, evaṃ gāme munī care.
📜 구절

꿀벌이 꽃의 빛깔도 향기도 다치지 않고 꿀만 거두어 날아가듯, 지혜로운 이는 세상에 머물되 그것을 해치지 않고 살아간다.

❓ 오늘의 물음

나는 무언가를 얻을 때, 그 대상을 상하게 하지 않고 얻는가?

📝오늘의 해석

이 비유의 정교함에 매번 감탄한다. 꿀벌은 꽃에서 꿀을 가져가지만, 꽃은 조금도 상하지 않는다. 오히려 꿀벌 덕에 꽃은 열매를 맺는다. 가져감과 살림이 하나인 관계. 우리의 소유는 대개 그 반대다. 더 많이 가지려 할수록 대상을 망가뜨리고, 사람을 닳게 하고, 자연을 헐어낸다. 이 구절은 욕심을 버리라고 호통치지 않는다. 다만 꿀벌처럼, 필요한 만큼만 가볍게 거두고 흔적 없이 떠나는 삶의 결을 보여준다. 적게, 그러나 상함 없이 — 이것이 오래 가는 풍요의 비결이다.

— ONGO · 큐레이터

🌱오늘 하루에 적용하기

오늘 무언가를 쓰거나 누릴 때, "내가 떠난 자리에 상함이 남는가?"를 한 번 살펴보라. 꿀벌의 가벼움을 흉내 내보라.

📖 출전: 숫타니파타 제4장 의품(義品) — 비유 게송. 팔리어 원전 — 완전 Public Domain. 번역·해석 100% ONGO 오리지널..
이 구절은 신앙이 아니라 보편 인문 지혜로 읽습니다 — 어느 종교도 권하지 않으며, 해석은 ONGO 100% 오리지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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